부동산소식



거래 급감에도 신고가 강남 아파트... '토허제 추가 지정' 가능성 커진다 <출처: 한국일보>

대한주택임대인협회
2025-06-02
조회수 80

입력2025.06.02. 

신지후 기자 


'똘똘한 한 채' 현상에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줄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
마포·성동 등 비강남권 집값 움직임도 심상찮아
정부 "투기과열지구, 허가구역 추가 지정 검토"


                                                    1일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토지거래허가구역(허가구역) 지정에도 강남권의 집값이 고공비행하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견인하고 있다. 심상찮은 오름세에 정부가 '허가구역 추가 지정'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으나 재건축 호재에 고분양가 흐름, 공급 절벽 같은 여러 요인들로 '강남 불패' 인식은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00%) 대비 -0.02% 하락 전환됐다. 반면 서울은 상승률이 셋째 주 0.13%에서 넷째 주 0.16%로 되레 올랐다. 그중에서도 3월 말 허가구역 지정으로 주춤하던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빠르게 상승세를 회복 중이다. 강남구(0.39%)와 송파구(0.37%), 서초구(0.32%) 모두 0.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선 신고가도 잇따른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7차 전용면적 245㎡ 세대는 4월 25일 130억5,000만 원에 매매계약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전용 178㎡도 최근 신고가인 54억9,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압구정 한양8차 아파트도 4월 195㎡ 세대가 역대 최고가인 82억 원에 매매거래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선 허가구역 지정 이후 거래량은 줄면서도 매매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허가구역이 재지정된 3월 24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는 43억817만 원으로 허가구역 일시 해제(2월 12일~3월 23일) 당시보다도 되레 61.9%나 올랐다.



믿을 건 강남뿐? 쏠림현상 지속되나


허가구역은 갭투자를 할 수 없고 실거주 요건도 있어 거래 과정이 엄격하다. 그런데도 강남권에 수요가 몰리는 데는 지속되는 분양가 상승과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강화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자 규제나 수익성을 따져볼 때 서울 외곽이나 지방에 여러 채 갭투자를 하느니 강남 아파트 한 채를 사겠다는 강남 일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선 주요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이 이례적으로 유사해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도 강남권 수요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주로 부동산 시장을 존중하겠다는 언급이 많고 부동산 세제를 엄격하게 개편하겠다고 내세운 후보는 적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달 28일 강남·서초 유세에서 "앞으로 민주당 부동산 정책은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해 관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이다.


일각에선 수요자들 사이 '허가구역이 풀리면 오히려 집값이 급등할 것'이란 기대 심리가 퍼져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현금을 어느 정도 들고 있는 사람들은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금이 강남권 집값이 가장 쌀 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한시적으로 지정된 허가구역이 수개월 내 풀리면 갭투자 수요 등이 몰려 매매가가 급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마포·성동구 등 비강남권 지역으로 확산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까지 동반되며 서울 전체 집값이 들썩일 가능성도 커졌다. 정부는 "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통해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시장안정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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